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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치료제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이렇다할 코로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제약사 머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주목받고 있다. FDA 승인이 완료될 경우 코로나19의 첫 경구용 치료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코로나19의 게임체인저로 등장하였으나 최근 머크에서 임상 시험에 참가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성관계 금지' 조건을 내걸은 것으로 밝혀져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로이터뉴스1)

 

복용중 성관계 금지! 왜?


회사 측은 남성의 경우 약 투여 기간과 마지막 투여 뒤 최소 4일간 '금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해야 하고 피임하는 것을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임상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였고 가임기 여성은 임신 테스트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경우에만 약을 복용하도록 하였다. 이를 두고 치료제에 선천적 장애 유발 가능이 있는 것이 아닌지 외신들은 의심하였다. 미 스테이트 뉴스는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막으면서 유전 물질인 RNA 복제를 엉망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그것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선천적 지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것이 공식 부작용인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머크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두통과 같은 경미한 증상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임상 결과는 어떤가?

지난 1일 머크 측은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코로나 경·중증 환자 중 감염 5일 이내인 사람 77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임상 결과로만 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블룸버그 측은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참가자의 1.3%가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며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야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을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꽤 괜찮은 세계 최초 치료제임에 따라 한국 정부도 2만명 분을 선구매한 상태이고 총 4만명 분의 구매 예산을 확보하여 추가 물량 구매를 위해 협의 중이다. 구매 협상 중인 곳은 머크 외에도 화이자, 스위스 제약사 로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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